컨셉진 100호, 편집장 레터
어느덧 100번째 편집장 레터입니다. 2012년, 컨셉진을 처음 기획했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연예인 이야기 말고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다루는 잡지를 만들고 싶어 창간한 게 컨셉진이었습니다. 컨셉진을 만들어온 지난 11년 동안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2013년 처음으로 우리 팀에 팀원이 생겼을 때, 컨셉진과 함께 플리마켓에서 판매해보려고 사무실에서 밤새 소이 캔들을 만들었을 때, 학창 시절 자주 다니던 서점에 컨셉진이 진열됐을 때, 국제도서전에서 큰 출판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을 때, 한강 공원에서 컨셉진을 읽고 있는 독자분을 마주했을 때, 매달 컨셉데이를 진행하며 독자분들을 만났을 때, 독자분들의 도움으로 매장을 오픈했을 때, 에디터 캠프를 통해 감사한 인연들을 만났을 때, 크고 유명한 브랜드로부터 함께 일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이런 가슴 뛰는 순간이 모여 어느덧 컨셉진 100호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컨셉진의 밝게 빛나는 모습들을 보며 가끔 주변에서는 “편집장님처럼 좋아하는 일을 찾아 오랫동안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어요.” 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100호를 만들어온 지난 11년의 세월은 결코 웃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컨셉진의 미래를 위해 울고,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초창기에는 통장에 천 원도 없어 점심을 굶은 날도 있었습니다. 다음 달 인쇄비가 부족해 주말마다 강의하고, 외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저와 대표의 월급까지 모두 컨셉진에 투자했기에 지난해까지도 반지하 월세방에 살아야만 했고요.
처음에는 좋아하고 가슴 뛰는 일이어서 컨셉진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11년 동안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컨셉진이 제 가슴을 뛰게 하는 것도 이상한 일 아닐까요? 지금 저에게 컨셉진은 그저 해야 하기에 하는 일입니다. 화재 현장을 진압해야 하는 소방관의 마음처럼, 저를 키우기 위해 회사에 출근하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발걸음처럼, 세상에는 설레지 않지만 반드시 해내야 하는 소중한 일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1년의 시간을 통해 컨셉진을 만들던 설렘은 사라졌지만, 컨셉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독자분들을 보며 인생을 걸고 해내야 한다는 신념은 더 공고해졌습니다. 컨셉진이 100호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설렘’이 아니라 이 책이 누군가의 일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컨셉진을 통해 나다운 삶과 일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지는 방법을 나누는 일을 계속 해내고 싶습니다.
편집장 레터를 빌려 지난 11년간 함께해준 구독자분들, 물심양면 도와준 지인들,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부족한 저희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편집장 김경희
상품 일반정보
도서명 : 컨셉진
저자, 출판사 : 라이프 팩토리
크기 : A6
쪽수 : 230
제품구성 : 종이책
출간일 : 2012.08
ISBN 2288-8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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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진 100호, 편집장 레터
어느덧 100번째 편집장 레터입니다. 2012년, 컨셉진을 처음 기획했을 때가 아직도 생생하네요. 연예인 이야기 말고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다루는 잡지를 만들고 싶어 창간한 게 컨셉진이었습니다. 컨셉진을 만들어온 지난 11년 동안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2013년 처음으로 우리 팀에 팀원이 생겼을 때, 컨셉진과 함께 플리마켓에서 판매해보려고 사무실에서 밤새 소이 캔들을 만들었을 때, 학창 시절 자주 다니던 서점에 컨셉진이 진열됐을 때, 국제도서전에서 큰 출판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을 때, 한강 공원에서 컨셉진을 읽고 있는 독자분을 마주했을 때, 매달 컨셉데이를 진행하며 독자분들을 만났을 때, 독자분들의 도움으로 매장을 오픈했을 때, 에디터 캠프를 통해 감사한 인연들을 만났을 때, 크고 유명한 브랜드로부터 함께 일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을 때….
이런 가슴 뛰는 순간이 모여 어느덧 컨셉진 100호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컨셉진의 밝게 빛나는 모습들을 보며 가끔 주변에서는 “편집장님처럼 좋아하는 일을 찾아 오랫동안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어요.” 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100호를 만들어온 지난 11년의 세월은 결코 웃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컨셉진의 미래를 위해 울고,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초창기에는 통장에 천 원도 없어 점심을 굶은 날도 있었습니다. 다음 달 인쇄비가 부족해 주말마다 강의하고, 외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저와 대표의 월급까지 모두 컨셉진에 투자했기에 지난해까지도 반지하 월세방에 살아야만 했고요.
처음에는 좋아하고 가슴 뛰는 일이어서 컨셉진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11년 동안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컨셉진이 제 가슴을 뛰게 하는 것도 이상한 일 아닐까요? 지금 저에게 컨셉진은 그저 해야 하기에 하는 일입니다. 화재 현장을 진압해야 하는 소방관의 마음처럼, 저를 키우기 위해 회사에 출근하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발걸음처럼, 세상에는 설레지 않지만 반드시 해내야 하는 소중한 일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1년의 시간을 통해 컨셉진을 만들던 설렘은 사라졌지만, 컨셉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독자분들을 보며 인생을 걸고 해내야 한다는 신념은 더 공고해졌습니다. 컨셉진이 100호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설렘’이 아니라 이 책이 누군가의 일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컨셉진을 통해 나다운 삶과 일상이 조금 더 아름다워지는 방법을 나누는 일을 계속 해내고 싶습니다.
편집장 레터를 빌려 지난 11년간 함께해준 구독자분들, 물심양면 도와준 지인들, 희로애락을 함께 나눈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부족한 저희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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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일반정보
도서명 : 컨셉진
저자, 출판사 : 라이프 팩토리
크기 : A6
쪽수 : 230
제품구성 : 종이책
출간일 : 2012.08
ISBN 2288-8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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