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82 당신은 누구를 응원하고 있나요?
EDITOR'S LETTER
코로나19. 우리를 혼란과 절망에 빠뜨린 무서운 단어입니다. 이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한 전염병 때문에 전 세계가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컨셉진도 코로나19의 타격을 피해 갈 순 없었습니다.
바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에디터스쿨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취소와 환불 신청이 이어졌고, 저희는 코로나 안전안내문자가 올 때마다 머리를 쥐어 싸매고 괴로워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저희에게 콘텐츠 제작 업무를 맡기던 기업에서 지출을 줄이면서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사실 팀원들에게 크게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저와 발행인, 두 사람에게는 운영자로서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회사에선 애써 웃었지만, 집에 돌아와서 무너져버리는 날들이 계속되었죠.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괴로워 불 꺼진 방 안에서 멍하니 있다가 검색창에 입력했습니다. 코로나 피해. 코로나로 피해입은 사업자가 받을 수 있는 지원은 없는지 찾아보기 위함이었는데요. 수많은 게시물 중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늘 폐업 신고를 했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제목을 눌러 글을 읽어내려 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8년 동안 운영해온 네일숍을 결국 닫기로 결정하고 세무서에 폐업 신고를 했다는 글이었죠. 그 글을 읽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1~2년도 아니고, 8년 동안 운영해온 사업장 문을 닫는 그 사장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얼마나 힘들기에 폐업까지 결정하게 되었을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글쓴이가 글을 쓴 곳은 '아프니까 사장이다'라는 이름의 네이버 카페입니다. 약 51만 명이 가입된 이 카페의 자유 게시판엔 비슷한 사연의 글이 수두룩했습니다. 가게 문을 열어놓고 문밖만 바라보고 있다, 오늘도 손님 한 명 받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운영비 생각하면 당분간 영업을 중지하는 게 나은 건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런 글들 아래에는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사장님들의 댓글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나도 같은 마음이다, 너무 힘들다 하는 공감의 글과 그럼에도 우리 힘내봅시다, 괜찮아질 거예요, 하는 응원의 글이었죠. 한 회사를 이끌어가는 대표로서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는데,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들의 이야기를 읽고 공감하며 서로서로 나누는 응원의 메시지에 힘을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던 길에 집 앞 카페에 들렀습니다. 마감 시간이 코앞이라 사장님이 가게를 정리하고 계셨는데, 실례를 무릅쓰고 아이스 라떼 한 잔을 주문했죠. 사장님에게서 음료를 건네받고 돌아 나오는 길, "수고하세요!"가 아닌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오늘 하루 고생했을 사장님에게 작게나마 응원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그 말을 하고 나와서는 스스로 어찌나 뿌듯하던지...! 저의 작은 용기로 건넨 한마디의 응원이 사장님에게 위로가 되길 바랐습니다.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나처럼 힘든 사람이 참 많습니다. 저는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이다 보니, 아무래도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자영업자분들을 응원하게 되었는데요. 여러분도 주변을 한번 둘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이 필요한 사람이 없는지, 내가 그들을 위해 어떤 응원을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서요. 저는 컨셉진 독자분들이 마음껏 응원하고, 응원 받는 한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편집장 김경희
상품 일반정보
도서명 : 컨셉진
저자, 출판사 : 라이프 팩토리
크기 : A6
쪽수 : 230
제품구성 : 종이책
출간일 : 2012.08
ISBN 2288-8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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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82 당신은 누구를 응원하고 있나요?
EDITOR'S LETTER
코로나19. 우리를 혼란과 절망에 빠뜨린 무서운 단어입니다. 이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한 전염병 때문에 전 세계가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컨셉진도 코로나19의 타격을 피해 갈 순 없었습니다.
바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에디터스쿨 때문입니다. 매일매일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만큼 취소와 환불 신청이 이어졌고, 저희는 코로나 안전안내문자가 올 때마다 머리를 쥐어 싸매고 괴로워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저희에게 콘텐츠 제작 업무를 맡기던 기업에서 지출을 줄이면서 직격타를 맞았습니다. 사실 팀원들에게 크게 내색하지는 않았지만, 저와 발행인, 두 사람에게는 운영자로서 너무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회사에선 애써 웃었지만, 집에 돌아와서 무너져버리는 날들이 계속되었죠.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괴로워 불 꺼진 방 안에서 멍하니 있다가 검색창에 입력했습니다. 코로나 피해. 코로나로 피해입은 사업자가 받을 수 있는 지원은 없는지 찾아보기 위함이었는데요. 수많은 게시물 중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오늘 폐업 신고를 했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제목을 눌러 글을 읽어내려 갔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8년 동안 운영해온 네일숍을 결국 닫기로 결정하고 세무서에 폐업 신고를 했다는 글이었죠. 그 글을 읽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1~2년도 아니고, 8년 동안 운영해온 사업장 문을 닫는 그 사장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얼마나 힘들기에 폐업까지 결정하게 되었을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글쓴이가 글을 쓴 곳은 '아프니까 사장이다'라는 이름의 네이버 카페입니다. 약 51만 명이 가입된 이 카페의 자유 게시판엔 비슷한 사연의 글이 수두룩했습니다. 가게 문을 열어놓고 문밖만 바라보고 있다, 오늘도 손님 한 명 받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운영비 생각하면 당분간 영업을 중지하는 게 나은 건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런 글들 아래에는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사장님들의 댓글이 길게 이어졌습니다. 나도 같은 마음이다, 너무 힘들다 하는 공감의 글과 그럼에도 우리 힘내봅시다, 괜찮아질 거예요, 하는 응원의 글이었죠. 한 회사를 이끌어가는 대표로서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는데, 비슷한 상황에 처한 분들의 이야기를 읽고 공감하며 서로서로 나누는 응원의 메시지에 힘을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뒤,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던 길에 집 앞 카페에 들렀습니다. 마감 시간이 코앞이라 사장님이 가게를 정리하고 계셨는데, 실례를 무릅쓰고 아이스 라떼 한 잔을 주문했죠. 사장님에게서 음료를 건네받고 돌아 나오는 길, "수고하세요!"가 아닌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인사를 전했습니다. 오늘 하루 고생했을 사장님에게 작게나마 응원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거든요. 그 말을 하고 나와서는 스스로 어찌나 뿌듯하던지...! 저의 작은 용기로 건넨 한마디의 응원이 사장님에게 위로가 되길 바랐습니다.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주변을 둘러보면 나처럼 힘든 사람이 참 많습니다. 저는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이다 보니, 아무래도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자영업자분들을 응원하게 되었는데요. 여러분도 주변을 한번 둘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이 필요한 사람이 없는지, 내가 그들을 위해 어떤 응원을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서요. 저는 컨셉진 독자분들이 마음껏 응원하고, 응원 받는 한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힘내세요! 편집장 김경희
상품 일반정보
도서명 : 컨셉진
저자, 출판사 : 라이프 팩토리
크기 : A6
쪽수 : 230
제품구성 : 종이책
출간일 : 2012.08
ISBN 2288-8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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