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션캠프의 대표 김재진입니다.
2012년 스물아홉에 컨셉진을 창간하며 시작한 이 일은 제 삶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13년 동안 해왔던 모든 일들이 결국 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무너졌고, 이로인해 많은 피해자분들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말로 설명할 수 없을만큼 죄송함과 큰 책임을 느낍니다.
현재 상태에 이르게 된 점 대표로서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제게 주어질 모든 법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남은 삶은 오직 저로 인해 피해받은 분들의 회복을 위해 살겠습니다.
[현재 사태의 원인]
미션캠프는 컨셉진 발행, 외부 콘텐츠 제작, 교육 프로그램 운영 세 가지 분야로 일해왔습니다.
이 중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정식으로 유료 오픈하기 전에 베타 테스트 캠프라는 명칭으로 참여 후 미션 성공률에 따라 보증금을 환급해드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보통 2~3개월 정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6~70% 미션 성공을 하여 환급해 드리고 남은 2~30%가 회사의 수익이 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올해 매출을 증대하기 위해 환급을 진행하는 베타 프로그램을 동시에 많이 런칭했고, 이 과정에서 환급 금액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하반기에 전체적인 매출이 감소한 상태에서, 동시에 환급 일정이 맞물리며 최종적으로 환급을 해드릴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투자 논의와 다양한 방식으로 12월 1일까지 방법을 찾아봤지만 결국 모두 무산되고, 12월 2일 최종 법인 파산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책임]
이번 문제와 관련하여 모든 책임은 제게 있습니다. 저희 팀원들, 그리고 아내인 김경희 편집장에게 조차 환급 프로그램 구조, 기획 및 운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리지 않고 제가 직접 모두 진행했으며 중간중간 필요한 업무만 제가 별도 지시하여 진행했기에 이들 역시 구체적인 상황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이들은 모두 환급 프로그램과 관계 없는 컨셉진, 외부 콘텐츠 제작, 미션캠프의 정식 유료 프로그램 제작만 진행했습니다.
이들 역시 갑작스럽게 12월 2일 외부에 파산 안내를 한 당일 오전에야 제가 회의를 소집하여 전체 공지 및 업무 종료를 안내한 상황이라 정확한 상황도 모른체 갑작스럽게 직장을 잃은 피해자일 뿐입니다.
이외에도 이번 경영 악화, 파산, 환급과 환불 불가 상황은 그동안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고, 오로지 제가 만든 상황입니다. 모든 비난과 책임은 제게 주어지는게 맞습니다.
[추가적인 저의 잘못]
환급이 지연될 때마다 전산 오류, 서버 오류 같은 핑계로 위기를 넘으려 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만든 후 개인적으로라도 자금을 구해 지연보상금 1~2만원과 함께 최대한 환급해드렸습니다.
이는 참여자분들에게 최대한 환급해 피해를 줄이기 위함이었지만, 거짓이 정당화 될 순 없습니다. 모두 제 잘못입니다.
또, 최근 진행한 홈시네마 캠프, 클로즈업캠프3, 홈카페 캠프는 이전에 진행한 클로즈업캠프2(필름 카메라와 필름을 보내드리고, 현상과 포스터 제작해드리는 프로그램)의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 기획 단계에서 제품을 준비하여 함께 진행하는 걸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진행 중 회사 재정이 급격히 나빠지며 제품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 드리지 못하고 해외 거래처 문제로 위기를 넘으려 했습니다. 투자 논의가 진행 중이었기에 시간을 벌어 자금을 확보 후 피해보는 분 없이 모두 해결하려 했습니다. 의도와 관계 없이 명백한 제 잘못입니다.
이외, 11월 회사 재정이 급격히 나빠진 상황에서 회사를 정상화 하기 위해 파산 직전까지 계속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고 신규 참여자를 모집했습니다. 매출을 증대하고 회사를 정상화하려는 목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더 많은 피해자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상황]
1. 현재 제가 고백한 모든 잘못에 대해 법적인 처벌을 받겠습니다.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2. 이 글을 미션캠프 인스타그램 계정에 고정해두고, 1주일에 한 번 현재 상황에 대해 공유하겠습니다. 다만 한분 한분 댓글을 통해 소통하거나 디엠을 모두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른 문의가 있으실 경우 masterj@conceptzine.co.kr 로 연락주시면 최대한 답변 드리겠습니다. 다만 현재 모두 퇴사 후 저 혼자 모든 업무를 처리해야하는 상황이라 시간이 많이 늦어질 수 있는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3. 현재 미션캠프는 법인 파산 절차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추후 법원이 선정한 파산 관재인의 절차에 따라 환급, 환불 진행될 예정입니다.
4. 파산 과정이 종료 된 후에도 남은 피해 금액은 대표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5. 하지만 저 역시 그동안 제가 받은 월급을 회사 운영을 위해 모두 사용해 왔기에 재산이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저와 김경희 편집장은 2012년 컨셉진 창간 후 지금까지 최저 생계비로만 생활하며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대출과 주변 지인의 도움까지 받아 팀원들 급여와 부족한 회사 운영 비용을 채워 왔습니다. 이로인해 13년 넘게 일했지만 가진 재산이 전혀 없는 상태입니다.
6. 이렇게 큰 잘못을 하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앞으로 제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어떤 직업을 가져 피해를 회복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남은 삶을 피해자분들을 모두 회복하는 걸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법인 파산 과정이 종료된 후, 남은 피해 금액은 앞으로 작은 아르바이트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성실히 일하며 매달 생활할 수 있는 최저 비용을 제외한 모든 급여를 피해자분들에게 나눠드려 오랜 시간이 걸려서라도 모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드리는 말씀]
2012년 컨셉진을 창간하고, 2022년 미션캠프를 만들며 그동안 나 다운 삶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저희 경영 능력 부족으로 결국 모두에게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제가 이렇게 저의 잘못을 모두 고백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거나 줄이기 위함이 아닙니다. 보통 법인이 파산하고 나면 대표의 채무도 사라집니다.
오늘 이렇게 제 잘못을 모두 고백함으로써, 법적인 책임도 커지고, 파산 후에도 민사상 배상 책임도 생긴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법인 파산 후에도 환불과 환급을 못 받은 분들의 피해를 대표인 제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사태로 그동안 믿고 함께해주신 고객, 팀원, 거래처 분들, 그리고 물심양면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큰 상처와 피해를 드린점 대표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너무 큰 잘못을 했지만, 늦더라도 모든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김재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