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컨셉진 편집장 김경희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희망을 이야기해야 하는 시점에 정말 어려운 이야기를 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 글을 몇 번이나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31일이 되어서야 컨셉진의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컨셉진은 2012년 제 나이 스물여섯, 발행인이 서른의 나이로, 잡지사 취업을 준비하다 유명인을 다루는 잡지 말고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삶의 희망을 전하는 잡지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대단한 잡지는 아니어도 읽고 나면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하다’는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컨셉진은 그동안 콘텐츠의 순수함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오는 광고도 거절해왔습니다. 오로지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만 담길 바랐습니다. 그렇게 소박하게 시작한 잡지가 어느덧 9년, 96호까지 발행되었습니다. 이 잡지가 가진 힘을 응원해주신 독자분들이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광고도 받지 않고, 3000원으로 시작해 최대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며 누구나 부담 없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어 왔기에 응원해주시는 많은 독자분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 잡지를 만들면서 저희는 항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 잡지 판매만으로 큰 수익을 내는 곳은 거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잡지를 발행하기 위해 다른 외주 콘텐츠 제작이나 다른 사업을 병행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저희 역시 지난 9년 동안 컨셉진을 발행하며 컨셉진의 부족한 수익을 지난해까지는 큰 브랜드의 외주 콘텐츠 제작을 하며 충당해왔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좋은 브랜드도 많이 만나고 저희도 콘텐츠 제작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부터는 외주 작업에 의존하지 않고 미션캠프라는 자기발견 플랫폼을 런칭해 컨셉진스럽게 살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강의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컨셉진의 뜻에 공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지난 8월 런칭한 미션캠프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적은 인원으로 컨셉진과 미션캠프를 둘 다 빠르게 성장 시키는 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동안 좋은 잡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만들어가는 저희 팀은 계속 무리해야만 했고, 이로 인해 건강하지 못한 구조에서 계속 잡지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어쩌면 광고를 받지 않고,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서 더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읽게 하겠다는 제 생각이 욕심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로 인해 팀원들 모두를 힘들게 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이런 사정으로 어려운 결정이지만 컨셉진이 조금 더 건강한 구조로 성장하기 위해 6개월 정도의 휴간 기간을 가지려 합니다. 21년 12월 96호까지 발행된 컨셉진은 6개월 정도의 휴간 기간을 갖고 vol.97호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9년 동안 꾸준히 발행해오던 잡지를 잠시 중단한다는 건 너무나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매달 기다려주신 구독자분들이 생각나 죄송한 마음이 컸습니다. 저 또한 지난 9년간 제 삶을 모두 바친 잡지이기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통해 조금 더 미션캠프를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고, 컨셉진의 제작 및 수익 구조도 안정화시켜야 앞으로 자랑스러운 100호와 그 이후 호들도 계속 건강하게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컨셉진의 휴간은 이달 중순 쯤 결정되었지만 마지막까지 다른 방법을 고민해보고 휴간 기간과 세부적인 부분들을 정리하고 독자분들에게 전달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안내가 늦어져 죄송합니다.
당연히 저희는 구독자분들이 6개월을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구독자분들이 계셔야 이 잡지를 만들어가는 의미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갑작스러운 휴간 소식이라 실망하신 분들도 계실 테고, 그 전에 이미 저희 잡지가 마음에 차지 않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정기구독 중도 취소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게시판에 (성함, 연락처, 환불 계좌)를 적어주시면 한 분씩 확인하여 처리드리겠습니다. 정기구독 중도 취소 및 환불금액은 신청하신 정기구독 총 횟 수를 신청하신 금액으로 나눠 1회 발행 비용을 계산하여 신청하신 금액에서 현재까지 발송드린 금액 제외하고 환불 처리드리게 됩니다.
[정기구독 취소 신청 링크]
https://missioncamp.kr/44
갑작스러운 휴간 소식이지만 그럼에도 이 잡지가 계속 성장하고 건강하게 나아가길 바라는 독자분들이 계시다면, 긴 시간이지만 6개월을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6개월 후 더욱 건강한 컨셉진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문의 사항은 홈페이지 오른쪽 채팅 상담으로 주시면 순차적으로 확인 및 안내드리겠습니다. 문의가 몰릴 경우 안내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점 미리 양해구합니다. 하지만 모두 확인하여 안내드리겠습니다.
2021년의 마지막 날 어려운 소식을 전하여 죄송합니다.
편집장 김경희 드림
안녕하세요. 컨셉진 편집장 김경희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희망을 이야기해야 하는 시점에 정말 어려운 이야기를 드리게 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 글을 몇 번이나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31일이 되어서야 컨셉진의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컨셉진은 2012년 제 나이 스물여섯, 발행인이 서른의 나이로, 잡지사 취업을 준비하다 유명인을 다루는 잡지 말고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 이야기를 통해 삶의 희망을 전하는 잡지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대단한 잡지는 아니어도 읽고 나면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하다’는 마음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컨셉진은 그동안 콘텐츠의 순수함을 유지하기 위해 들어오는 광고도 거절해왔습니다. 오로지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만 담길 바랐습니다. 그렇게 소박하게 시작한 잡지가 어느덧 9년, 96호까지 발행되었습니다. 이 잡지가 가진 힘을 응원해주신 독자분들이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광고도 받지 않고, 3000원으로 시작해 최대한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며 누구나 부담 없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어 왔기에 응원해주시는 많은 독자분들을 만날 수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이 잡지를 만들면서 저희는 항상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 잡지 판매만으로 큰 수익을 내는 곳은 거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잡지를 발행하기 위해 다른 외주 콘텐츠 제작이나 다른 사업을 병행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저희 역시 지난 9년 동안 컨셉진을 발행하며 컨셉진의 부족한 수익을 지난해까지는 큰 브랜드의 외주 콘텐츠 제작을 하며 충당해왔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좋은 브랜드도 많이 만나고 저희도 콘텐츠 제작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부터는 외주 작업에 의존하지 않고 미션캠프라는 자기발견 플랫폼을 런칭해 컨셉진스럽게 살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강의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컨셉진의 뜻에 공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지난 8월 런칭한 미션캠프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적은 인원으로 컨셉진과 미션캠프를 둘 다 빠르게 성장 시키는 데 한계를 느꼈습니다. 그동안 좋은 잡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만들어가는 저희 팀은 계속 무리해야만 했고, 이로 인해 건강하지 못한 구조에서 계속 잡지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어쩌면 광고를 받지 않고, 저렴한 가격을 유지해서 더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읽게 하겠다는 제 생각이 욕심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로 인해 팀원들 모두를 힘들게 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이런 사정으로 어려운 결정이지만 컨셉진이 조금 더 건강한 구조로 성장하기 위해 6개월 정도의 휴간 기간을 가지려 합니다. 21년 12월 96호까지 발행된 컨셉진은 6개월 정도의 휴간 기간을 갖고 vol.97호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9년 동안 꾸준히 발행해오던 잡지를 잠시 중단한다는 건 너무나 어려운 결정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매달 기다려주신 구독자분들이 생각나 죄송한 마음이 컸습니다. 저 또한 지난 9년간 제 삶을 모두 바친 잡지이기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통해 조금 더 미션캠프를 집중적으로 발전시키고, 컨셉진의 제작 및 수익 구조도 안정화시켜야 앞으로 자랑스러운 100호와 그 이후 호들도 계속 건강하게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컨셉진의 휴간은 이달 중순 쯤 결정되었지만 마지막까지 다른 방법을 고민해보고 휴간 기간과 세부적인 부분들을 정리하고 독자분들에게 전달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안내가 늦어져 죄송합니다.
당연히 저희는 구독자분들이 6개월을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구독자분들이 계셔야 이 잡지를 만들어가는 의미가 있으니까요. 하지만 갑작스러운 휴간 소식이라 실망하신 분들도 계실 테고, 그 전에 이미 저희 잡지가 마음에 차지 않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정기구독 중도 취소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게시판에 (성함, 연락처, 환불 계좌)를 적어주시면 한 분씩 확인하여 처리드리겠습니다. 정기구독 중도 취소 및 환불금액은 신청하신 정기구독 총 횟 수를 신청하신 금액으로 나눠 1회 발행 비용을 계산하여 신청하신 금액에서 현재까지 발송드린 금액 제외하고 환불 처리드리게 됩니다.
[정기구독 취소 신청 링크]
https://missioncamp.kr/44
갑작스러운 휴간 소식이지만 그럼에도 이 잡지가 계속 성장하고 건강하게 나아가길 바라는 독자분들이 계시다면, 긴 시간이지만 6개월을 기다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6개월 후 더욱 건강한 컨셉진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문의 사항은 홈페이지 오른쪽 채팅 상담으로 주시면 순차적으로 확인 및 안내드리겠습니다. 문의가 몰릴 경우 안내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는 점 미리 양해구합니다. 하지만 모두 확인하여 안내드리겠습니다.
2021년의 마지막 날 어려운 소식을 전하여 죄송합니다.
편집장 김경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