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컨셉진 편집장 김경희입니다.
저는 9년 동안 ‘식물, 취미, 언어, 일기, 재미’ 같은 일상적인 소재로 88호의 컨셉진을 발행해 왔어요. 그러면서 '어떻게 평범한 소재로 의미 있는 책을 만들 수 있는지, 좋은 글과 기획은 어떻게 탄생하는지' 하는 질문을 자주 받아왔는데요.
매력적인 글과 기획의 바탕은 자신만의 매력적인 관점을 만드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컨셉진 77호에서는 '재미'를 주제로 다뤘어요. 재미의 사전적 정의는 '즐거운 기분이나 느낌'이에요. 누구나 알고 있죠. 누구나 아는 내용으로 글을 쓰고, 기획을 하면 지루해져요. 아무도 보지 않게 되고요.
저희가 내린 재미의 정의는 '콘텐츠 시대에 가장 중요한 생존 능력'이었어요. 저는 지금 시대를 재미있게 사는 사람과 재미있게 일하는 기업에 관심과 부가 몰리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재미있게 사는 게 새로운 생존 능력이라고 정의했죠.
'재미'라는 평범한 소재도 얼마나 매력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다른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글을 쓰고 기획하는 사람에게 '매력적인 관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죠.
매력적인 관점은 공감이 되면서도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면에 주목하는 것이에요. 이건 하루 아침에 되지 않아요. 매일 일상에서 30분 내외로 시간을 내어 꾸준히 훈련해야 해요. 실제로 ‘에디터나 기획자가 되고 싶은데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라고 묻는 분들에게 가장 추천하는 훈련이에요.
저희와 함께 50일 동안 매일 두 개의 단어를 나만의 관점으로 정의하는 관점 훈련을 해볼까요? 70% 이상 작성하신 분은 당신만의 관점이 담긴 '관점 사전'을 제작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