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진 129호, 편집장 레터
누군가에겐 사치 혹은 낭비로 여겨지지만, 저에겐 전혀 아깝지 않은 소비 항목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택시비와 OTT 구독비인데요. 17년 차 장롱 면허 소지자인 저는 남편인 김재진 대표 없이 혼자 이동해야 할 때면 대중교통보다 택시를 주로 이용합니다.
외부 미팅이 있어 서울 내에서 이동할 때도, 컨셉진 감리를 위해 인쇄소가 있는 파주에 갈 때도, 가끔 서로 다른 일정으로 인해 남편과 따로 출퇴근할 때도, 대체로 택시를 이용하죠. 붐비는 대중교통에서 빼앗기는 에너지를 아껴서 더 중요한 곳에 집중할 수 있고, 이동하면서도 휴대폰이나 노트북으로 계속 업무를 보며 시간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저에게 택시는 아주 효율적인 교통수단이 되어줍니다.
또한 저는 넷플릭스부터 왓챠,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까지, 총 7개의 OTT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현존하는 OTT 서비스의 대부분을 구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제가 이렇게 많이 구독하는 이유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콘텐츠에 투자하는 돈을 아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콘텐츠 제작에 영감을 주고 때로는 재료가 되어주기에, 보고 싶은 콘텐츠나 요즘 이슈인 콘텐츠가 있을 때 놓치지 않고 바로 볼 수 있도록 모두 구독해 두는 거죠. 저에게는 정말 아깝지 않은 소비입니다.
반면, 누군가는 아끼지 않는 영역이지만 저는 최대한 절약하려고 하는 항목도 있습니다.
매일 아침 습관처럼 사 마시는 커피값과 맛집 투어에 쓰는 식비, 유명한 디저트를 즐기는 간식비 등 먹는 것에는 최대한 아끼려고 합니다. 인생의 수많은 즐거움 중에 ‘먹는 즐거움’을 잘 느끼지 못하고,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편이라 적당히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참, 네일 아트를 하거나 색조 화장품을 사는 뷰티 영역에서도 소비를 최소화하고 있네요.
누군가는 사치라고 생각하는 것에 아낌없이 소비하고, 누군가는 일상적이라 생각하는 것에 지출을 아끼는 저의 이야기를 듣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컨셉진 129호의 주제를 ‘절약’으로 정하면서 독자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태어나고 자라면서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절약, ‘아껴야 잘산다’는 말과 함께 따라오는 그 절약이 아니라, ‘내가 더 가치 있게 생각하는 곳에 보다 잘 쓰기 위해 해야 하는 의미의 절약’을 이야기하고 싶었죠.
절약을 잘하려면 무엇보다 나를 이해하는 게 먼저입니다. 나는 무엇에 돈을 쓸 때 행복한 사람인지, 무엇에 돈을 쓸 때 아깝다고 생각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하죠. 나의 지난 소비를 돌아보며 만족했던 소비와 후회했던 소비를 떠올려 보세요. 당신은 어디에 돈을 쓸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가요?
같은 돈을 쓰더라도 조금 더 의미 있게, 조금 더 행복한 곳에 쓰기 위해, 나는 어디에 가치를 두는 사람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앞으로 무엇을 절약해야 할지 알게 될 테니까요!
편집장 김경희















상품 일반정보
도서명 : 컨셉진
저자, 출판사 : 라이프 팩토리
크기 : A6
쪽수 : 274
제품구성 : 종이책
출간일 : 2012.08
ISBN 2288-8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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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진 129호, 편집장 레터
누군가에겐 사치 혹은 낭비로 여겨지지만, 저에겐 전혀 아깝지 않은 소비 항목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택시비와 OTT 구독비인데요. 17년 차 장롱 면허 소지자인 저는 남편인 김재진 대표 없이 혼자 이동해야 할 때면 대중교통보다 택시를 주로 이용합니다.
외부 미팅이 있어 서울 내에서 이동할 때도, 컨셉진 감리를 위해 인쇄소가 있는 파주에 갈 때도, 가끔 서로 다른 일정으로 인해 남편과 따로 출퇴근할 때도, 대체로 택시를 이용하죠. 붐비는 대중교통에서 빼앗기는 에너지를 아껴서 더 중요한 곳에 집중할 수 있고, 이동하면서도 휴대폰이나 노트북으로 계속 업무를 보며 시간을 아낄 수 있기 때문에 저에게 택시는 아주 효율적인 교통수단이 되어줍니다.
또한 저는 넷플릭스부터 왓챠,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까지, 총 7개의 OTT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현존하는 OTT 서비스의 대부분을 구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제가 이렇게 많이 구독하는 이유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콘텐츠에 투자하는 돈을 아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콘텐츠 제작에 영감을 주고 때로는 재료가 되어주기에, 보고 싶은 콘텐츠나 요즘 이슈인 콘텐츠가 있을 때 놓치지 않고 바로 볼 수 있도록 모두 구독해 두는 거죠. 저에게는 정말 아깝지 않은 소비입니다.
반면, 누군가는 아끼지 않는 영역이지만 저는 최대한 절약하려고 하는 항목도 있습니다.
매일 아침 습관처럼 사 마시는 커피값과 맛집 투어에 쓰는 식비, 유명한 디저트를 즐기는 간식비 등 먹는 것에는 최대한 아끼려고 합니다. 인생의 수많은 즐거움 중에 ‘먹는 즐거움’을 잘 느끼지 못하고,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편이라 적당히 배를 채울 수 있는 음식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참, 네일 아트를 하거나 색조 화장품을 사는 뷰티 영역에서도 소비를 최소화하고 있네요.
누군가는 사치라고 생각하는 것에 아낌없이 소비하고, 누군가는 일상적이라 생각하는 것에 지출을 아끼는 저의 이야기를 듣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컨셉진 129호의 주제를 ‘절약’으로 정하면서 독자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태어나고 자라면서 당연히 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절약, ‘아껴야 잘산다’는 말과 함께 따라오는 그 절약이 아니라, ‘내가 더 가치 있게 생각하는 곳에 보다 잘 쓰기 위해 해야 하는 의미의 절약’을 이야기하고 싶었죠.
절약을 잘하려면 무엇보다 나를 이해하는 게 먼저입니다. 나는 무엇에 돈을 쓸 때 행복한 사람인지, 무엇에 돈을 쓸 때 아깝다고 생각하는지부터 파악해야 하죠. 나의 지난 소비를 돌아보며 만족했던 소비와 후회했던 소비를 떠올려 보세요. 당신은 어디에 돈을 쓸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가요?
같은 돈을 쓰더라도 조금 더 의미 있게, 조금 더 행복한 곳에 쓰기 위해, 나는 어디에 가치를 두는 사람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앞으로 무엇을 절약해야 할지 알게 될 테니까요!
편집장 김경희















상품 일반정보
도서명 : 컨셉진
저자, 출판사 : 라이프 팩토리
크기 : A6
쪽수 : 274
제품구성 : 종이책
출간일 : 2012.08
ISBN 2288-8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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