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56 당신의 소풍은 언제였나요?
EDITOR'S LETTER
컨셉진 식구들은 다음 호 주제가 정해지면, 그 주제에 맞춰 한 달을 살아보려 노력합니다. 독자분들에게 이렇게 살아보자고 권유하기 전에, 저희가 먼저 해보는 것이죠. 34호 유머 편을 만들 때는 팀원들끼리 시답잖은 유머를 던지며, “이거 유머야? 아니야?” 하면서 웃고, 47호 식물 편을 만들 때는 촬영을 위해 마련한 식물을 팀원들과 하나씩 나눠 열심히 키웠습니다. 또한, 50호 언어 편을 만들 때는 나의 언어가 어떤 모습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요.
그런데 이번 달은 주제에 맞춰 살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잠깐의 식사조차 배달음식으로 대체하며 시간을 아낄 정도로 아주 바쁜 한 달을 보냈거든요. 독자분들에게 ‘소풍을 가자’고 말하면서, 정작 만드는 우리는 시간이 없어 바람 한 번 쐬지 못했다는 게 어쩐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볍게 소풍을 가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가던 식당보다 조금 더 먼 곳으로 걸어가서, 항상 먹던 것보다 조금 더 비싸고 맛있는 것을 먹었습니다. 새로운 곳에 가서인지, 아니면 우리가 방문한 곳의 인테리어가 하와이 분위기라서 그런지, 컨셉진 식구 모두 식사하는 1시간 동안 놀이공원으로 소풍 온 어린아이들처럼 즐거워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뿌듯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게 뭐라고 저렇게 좋아할까’ 싶은 마음에 미안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혼자 다짐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이렇게 소풍의 시간을 갖자고. 사실 처음엔, 소풍이라는 주제를 정하면서 독자분들에게 ‘소풍을 가자. 이왕 갈 거 예쁜 돗자리에, 예쁜 도시락을 들고 가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그 마음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소풍을 가자. 푸른 잔디가 아니어도, 예쁜 돗자리나 도시락이 없어도, 좋아하는 사람과 잠깐의 여유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소풍이 될 수 있다.’라고 말이죠.
소풍의 사전적 의미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야외에 나갔다 오는 일’이라고 합니다. 일상을 떠나는 ‘여행’이 아닌, 일상 속에서 아주 잠시 즐기는 ‘소풍’의 시간을 자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소풍이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직접 한번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집장 김경희




















상품 일반정보
도서명 : 컨셉진
저자, 출판사 : 라이프 팩토리
크기 : A6
쪽수 : 230
제품구성 : 종이책
출간일 : 2012.08
ISBN 2288-8608
배송 관련 안내
상품의 기본 배송비는 3,000원 (5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입니다. 모든 상품은 지정된 택배(CJ대한통운)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도서와 상품의 묶음배송은 당일주문에 한하여 가능합니다. 도서산간지역은 지역별로 별도의 착불운임이 추가됩니다.
교환 / 환불 방법
로그인 후 ‘마이페이지’ 주문 조회에서 신청 가능하며 기타 문의 사항은 오른쪽 하단 채팅 상담으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환불 일정
환불은 신청일로부터 영업일 5일 이내 처리드리고 있습니다.
피해 보상 규정
소비자 피해 보상의 분쟁 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피해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기타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 참여 인원 미달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드립니다.
vol.56 당신의 소풍은 언제였나요?
EDITOR'S LETTER
컨셉진 식구들은 다음 호 주제가 정해지면, 그 주제에 맞춰 한 달을 살아보려 노력합니다. 독자분들에게 이렇게 살아보자고 권유하기 전에, 저희가 먼저 해보는 것이죠. 34호 유머 편을 만들 때는 팀원들끼리 시답잖은 유머를 던지며, “이거 유머야? 아니야?” 하면서 웃고, 47호 식물 편을 만들 때는 촬영을 위해 마련한 식물을 팀원들과 하나씩 나눠 열심히 키웠습니다. 또한, 50호 언어 편을 만들 때는 나의 언어가 어떤 모습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요.
그런데 이번 달은 주제에 맞춰 살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잠깐의 식사조차 배달음식으로 대체하며 시간을 아낄 정도로 아주 바쁜 한 달을 보냈거든요. 독자분들에게 ‘소풍을 가자’고 말하면서, 정작 만드는 우리는 시간이 없어 바람 한 번 쐬지 못했다는 게 어쩐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점심시간을 이용해 가볍게 소풍을 가기로 했습니다.
평소에 가던 식당보다 조금 더 먼 곳으로 걸어가서, 항상 먹던 것보다 조금 더 비싸고 맛있는 것을 먹었습니다. 새로운 곳에 가서인지, 아니면 우리가 방문한 곳의 인테리어가 하와이 분위기라서 그런지, 컨셉진 식구 모두 식사하는 1시간 동안 놀이공원으로 소풍 온 어린아이들처럼 즐거워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뿌듯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게 뭐라고 저렇게 좋아할까’ 싶은 마음에 미안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혼자 다짐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이렇게 소풍의 시간을 갖자고. 사실 처음엔, 소풍이라는 주제를 정하면서 독자분들에게 ‘소풍을 가자. 이왕 갈 거 예쁜 돗자리에, 예쁜 도시락을 들고 가자.’라는 메시지를 전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그 마음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소풍을 가자. 푸른 잔디가 아니어도, 예쁜 돗자리나 도시락이 없어도, 좋아하는 사람과 잠깐의 여유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소풍이 될 수 있다.’라고 말이죠.
소풍의 사전적 의미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야외에 나갔다 오는 일’이라고 합니다. 일상을 떠나는 ‘여행’이 아닌, 일상 속에서 아주 잠시 즐기는 ‘소풍’의 시간을 자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소풍이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직접 한번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집장 김경희




















상품 일반정보
도서명 : 컨셉진
저자, 출판사 : 라이프 팩토리
크기 : A6
쪽수 : 230
제품구성 : 종이책
출간일 : 2012.08
ISBN 2288-8608
배송 관련 안내
상품의 기본 배송비는 3,000원 (5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입니다. 모든 상품은 지정된 택배(CJ대한통운)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도서와 상품의 묶음배송은 당일주문에 한하여 가능합니다. 도서산간지역은 지역별로 별도의 착불운임이 추가됩니다.
교환 / 환불 방법
로그인 후 ‘마이페이지’ 주문 조회에서 신청 가능하며 기타 문의 사항은 오른쪽 하단 채팅 상담으로 문의 부탁드립니다.
환불 일정
환불은 신청일로부터 영업일 5일 이내 처리드리고 있습니다.
피해 보상 규정
소비자 피해 보상의 분쟁 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피해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기타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 참여 인원 미달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드립니다.
이런 것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