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진 113호, 편집장 레터
어제 오후, 감탄해서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이 있습니다. 팀원이 배송 나갈 박스를 준비해 사무실 문 앞에 쌓아둔 모습이었는데요. 쌓아놓은 박스와 그 박스에 붙여진 택배 송장 스티커의 각이 어쩜 이렇게 칼같이 잘 맞는지…, 보자마자 ‘와… 멋지다!’ 하고 감탄했습니다.
이 모습을 촬영하면서, 문득 얼마 전 있었던 일까지 떠올랐습니다. 며칠 전에는 브랜드 〈여기어때〉와 협업하여 만든 필름 카메라를 100개씩 포장하여 네 곳의 숙소로 보내는 일이 있었는데요. 택배로 발송하기 전, 포장된 모습을 찍어두려고 박스를 열었는데 박스 안에 카메라 패키지 100개가 딱 맞게 들어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 모습을 보고 “와, 어쩜 이렇게 딱 맞는 박스가 있었지?” 했는데, 제 말을 들은 최우진 매니저가 “미리 사이즈를 재서 100개가 딱 맞게 들어가는 박스를 주문했어요”라고 답하는 거예요. 그 순간, 저는 “와… 우진 님 진짜…(따봉)!” 하며 감탄할 수밖에 없었죠.
사실 최우진 매니저는 2년 전, 미션캠프에서 파트타이머로 일을 시작했던 팀원인데요. 그에게 정규직 팀원으로 제안하게 된 ‘감탄 사건’이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당시 그는 매일 나가야 하는 배송을 챙기고, 서점에서 돌아온 컨셉진에서 B급을 분류하거나 창고 정리하는 일을 했는데, 가끔 일이 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럴 땐 알아서 쉬라고 했는데, 어느 날 보니 그 시간에 회사 냉장고 위의 먼지를 닦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 모습에 감탄하고 감동해 ‘이런 사람과 함께 오래오래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미션캠프 운영 매니저로 제안해 지금까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저의 이런 얘기에 누군가는 ‘택배 보낼 때 송장 스티커 잘 붙이는 거 당연한 거 아니야?’, ‘박스 사이즈 알맞은 걸로 주문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쉴 때 청소하는 거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당연한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 삶엔 어떠한 감동도, 감사도, 감탄도 할 수 없습니다. 감탄이란, 당연한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을 때 나오는 것 아닐까요?
아침에 눈을 뜨면 시작되는 새로운 하루, 기가 막히게 화창한 날씨, 무더운 여름에 마시는 시원한 아메리카노, 나에게 다정하게 인사해 주는 동료, 점심시간에 먹은 깊은 맛의 된장찌개….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이 모든 걸 당연하게 느낀다면 우리 삶은 그저 그런 삶이 되지만, 당연하지 않게 느낀다면 감탄이 넘치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으니까요.
편집장 김경희
상품 일반정보
도서명 : 컨셉진
저자, 출판사 : 라이프 팩토리
크기 : A6
쪽수 : 230
제품구성 : 종이책
출간일 : 2012.08
ISBN 2288-8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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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진 113호, 편집장 레터
어제 오후, 감탄해서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이 있습니다. 팀원이 배송 나갈 박스를 준비해 사무실 문 앞에 쌓아둔 모습이었는데요. 쌓아놓은 박스와 그 박스에 붙여진 택배 송장 스티커의 각이 어쩜 이렇게 칼같이 잘 맞는지…, 보자마자 ‘와… 멋지다!’ 하고 감탄했습니다.
이 모습을 촬영하면서, 문득 얼마 전 있었던 일까지 떠올랐습니다. 며칠 전에는 브랜드 〈여기어때〉와 협업하여 만든 필름 카메라를 100개씩 포장하여 네 곳의 숙소로 보내는 일이 있었는데요. 택배로 발송하기 전, 포장된 모습을 찍어두려고 박스를 열었는데 박스 안에 카메라 패키지 100개가 딱 맞게 들어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 모습을 보고 “와, 어쩜 이렇게 딱 맞는 박스가 있었지?” 했는데, 제 말을 들은 최우진 매니저가 “미리 사이즈를 재서 100개가 딱 맞게 들어가는 박스를 주문했어요”라고 답하는 거예요. 그 순간, 저는 “와… 우진 님 진짜…(따봉)!” 하며 감탄할 수밖에 없었죠.
사실 최우진 매니저는 2년 전, 미션캠프에서 파트타이머로 일을 시작했던 팀원인데요. 그에게 정규직 팀원으로 제안하게 된 ‘감탄 사건’이 있습니다. 아르바이트 당시 그는 매일 나가야 하는 배송을 챙기고, 서점에서 돌아온 컨셉진에서 B급을 분류하거나 창고 정리하는 일을 했는데, 가끔 일이 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럴 땐 알아서 쉬라고 했는데, 어느 날 보니 그 시간에 회사 냉장고 위의 먼지를 닦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 모습에 감탄하고 감동해 ‘이런 사람과 함께 오래오래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미션캠프 운영 매니저로 제안해 지금까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저의 이런 얘기에 누군가는 ‘택배 보낼 때 송장 스티커 잘 붙이는 거 당연한 거 아니야?’, ‘박스 사이즈 알맞은 걸로 주문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쉴 때 청소하는 거 당연한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당연한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 삶엔 어떠한 감동도, 감사도, 감탄도 할 수 없습니다. 감탄이란, 당연한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을 때 나오는 것 아닐까요?
아침에 눈을 뜨면 시작되는 새로운 하루, 기가 막히게 화창한 날씨, 무더운 여름에 마시는 시원한 아메리카노, 나에게 다정하게 인사해 주는 동료, 점심시간에 먹은 깊은 맛의 된장찌개….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이 모든 걸 당연하게 느낀다면 우리 삶은 그저 그런 삶이 되지만, 당연하지 않게 느낀다면 감탄이 넘치는 삶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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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컨셉진
저자, 출판사 : 라이프 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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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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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2288-8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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